평창 월정사, 제3기 ‘낭만출가학교’ 입학 고불식 봉행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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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11-24 09:04 조회108회 댓글0건본문
평창 월정사, 제3기 ‘낭만출가학교’ 입학 고불식 봉행
- 이동격 강원지사장
- 승인 2025.11.21 10:08
11월 17일부터 1주일간
“긍정 수행으로 새 삶 열어야”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11월 17일 전나무숲길 앞마당에서 제3기 낭만출가학교(학교장 자현 스님) 입학 고불식을 봉행하고,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과정에는 20세부터 65세까지 남녀 19명(남 9, 여 10)이 입교해 ‘발보리심·인욕정진·자리이타’의 교훈 아래 청규를 지키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수행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입학 고불식에서 화림원 원감 해일 스님은 “낭만출가의 ‘낭만’은 오감을 열어 감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여는 감성적 여정”이라며 “MZ세대가 말하는 ‘럭키비키(Lucky Vicky)’처럼 부정적 상황에 머물지 않고 이후의 긍정적 가능성에 집중하는 마음이 수행의 첫걸음”이라고 설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가 보고 듣는 세계는 마음이 구성한 가상현실이며 수행은 ‘왜 지금 이 자리도 가상현실인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일주일 동안 타인을 보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수행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미운 마음이 올라오면 그 마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그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곧 반야바라밀 수행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들은 서원문을 낭독하고, 출가학교 청규를 상징하는 죽비를 전달받은 뒤 학감 지우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삼배를 올리며 첫 마음을 굳게 다졌다.

월정사 낭만출가학교는 기존 한 달 과정의 출가학교를 현대인을 위한 1주일 집중 과정으로 재구성해 출가 체험의 핵심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입학식 이후 전나무숲 삼보일배를 시작으로 예불, 발우공양, 운력 등 전통 수행을 실습한다. 여기에 싱잉볼, 이완 명상, 음악 명상 등 현대적 감성과 치유 요소를 결합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월정사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제70기 출가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중생활이 가능한 17세~65세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월정사 출가학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033-339-6777
현대불교신문/이동격 강원지사장
출처 :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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