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대학생전법단, 함께 법회하고 운동하며 교류 연대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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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11-18 09:19 조회149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대학생전법단, 함께 법회하고 운동하며 교류 연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5.11.17 21:58
11월15일 강원대·고려대 등 5개 대학
불교동아리 합동 법회 및 한마음 운동회

불교의 미래인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고 있는 오대산 월정사가 지원 중인 5개 대학교 불교동아리 학생들을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와 월정사대학생전법단(단장 해량스님)은 11월15일 월정사 경내와 월정분교 등지에서 5개 대학 불교 동아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합동법회와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춘천, 원주, 강릉 지역에서 학교별로 진행되는 불교 동아리 활동을 보완하고 월정사대학생전법단 회원 학생들의 소속감과 연대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대학교 ‘청연’, 카톨릭관동대학교 ‘연화’, 강릉 영동대학교 ‘아라한’, 강릉 원주대학교 ‘가다온’, 고려대학교 ‘고불회’ 등 5개 대학 회원을 비롯해 지도법사 스님과 지도 교수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함께 피우는 연꽃 마음’을 주제로 열린 합동법회 입재식에서 대학생전법단 집행위원 지철스님은 “강릉, 춘천, 서울에 소재한 5개 대학 불교동아리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법회와 운동회를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청년 불자들이 모두가 행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된 대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철스님은 “오늘 합동법회와 운동회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좋은 인연을 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날 학생들은 사찰 예절 습의 등 기본적인 불교 소양을 배웠고, 전나무 숲에서 명상 산책 등을 하며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월정분교로 자리를 옮겨 지도법사 스님들과 발야구, 단체줄넘기, OX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땀 흘리며 대학 간 교류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월정사 한주 현기스님은 회향 법문을 통해 ‘AI에도 불성이 있는가’라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현기스님은 “인간과 AI가 아닌 생명과 AI 관계를 성찰해야 한다”며 “‘일’이란 세상을 위한 바람직한 모든 활동이고 ‘일터’는 ‘사람의 숲’으로 상호의존적인 연기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기스님은 “청년들이 이 세상을 위한 바람직한 일을 하는 것이 보살”이라며 “‘너’와 ‘나’가 소멸된 ‘우리’로서 사랑 희생 헌신을 할 때 AI 시대를 건너갈 수 있는 시민보살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5개 대학 불교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모인 특별한 시간이 학생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대학교 정준호 학생은 “다른 대학 불교동아리 친구들과 운동회를 하게 되어 더 가깝고 친해진 것 같아 좋았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학생 청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월정사대학생전법단은 2023년 11월 강릉영동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강원대학교, 2024년 5월 가톨릭관동대학교, 2025년 7월 강릉원주대학교와 차례로 협약을 체결해 불교 동아리 창립을 지원했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불교동아리에 지도법사를 배치하는 등 대학생 전법에 모범이 되고 있다.
불교신문/이성진 기자
출처 :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3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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