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와 월정사대학생전법단(단장 해량스님)은 지난 11월 15일, 월정사와 월정분교에서 ‘함께 피우는 연꽃 마음’을 주제로 5개 대학 불교동아리 합동법회와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강원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5개 대학 불교동아리가 참여했으며, 지도법사 스님과 지도교수, 동아리 회원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춘천·원주·강릉 지역에서 각각 진행되던 불교동아리 활동을 보완하고, 대학생전법단 학생들의 소속감과 연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합동법회 입재식에서 대학생전법단 집행위원 지철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청년불자들이 모두가 행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깨어 있는 삶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오늘 합동법회와 운동회를 통해 즐겁고 뜻깊은 인연을 맺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오리엔테이션과 전나무숲 명상 산책, 월정분교에서의 발야구·단체줄넘기·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과 지도법사 스님이 함께 어우러져 활기찬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회향 법문에서 월정사 한주 현기스님은 ‘AI에도 불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AI 시대에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넘어, 서로 의존하는 생명과 AI의 연기적 관계를 성찰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세상을 위한 바람직한 일을 실천하는 보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강원대학교 정준호 학생은 “직접 주체가 되어 합동법회를 준비하고 다른 대학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월정사대학생전법단은 2023년 11월 강릉영동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강원대학교, 2024년 5월 가톨릭관동대학교, 2025년 7월 강릉원주대학교와 차례로 협약을 체결하며 대학 간 불교문화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BBS NEWS/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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