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필(禪筆)’ 통해 사명대사의 수행과 가르침 조명한다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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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07-11 12:46 조회12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사명대선사, 선필로 만나다’
7월12일~10월19일 2층 기획전시실
친필 묵적 및 전적류 등 총 52점 전시

월정사 성보박물관은 7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특별전 '사명당 유정 대선사, 선필로 만나다'를 연다. 사진은 은해사 성보박물관 소장 '사명대사 진영'.
제4교구본사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스님)은 사명대사의 월정사 중수 435주년을 기념해 7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사명당 유정 대선사, 선필(禪筆)로 만나다’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중기 선지식이자 승병장, 외교사절, 서예가로 활약한 사명당 유정(惟政, 1544~1610)대선사의 삶과 정신세계를 대사의 선필(禪筆)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명대사는 오대산에 주석하며 폐허가 된 월정사의 중창불사(1587~1590)를 주도하고, 오대산 사고(史庫) 건립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오대산과 월정사는 수행과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스승인 서산대사와 함께 승병을 이끌고 전투에 참여했으며, 전후에는 일본과의 평화 교섭을 주도하는 외교사절로 활약했다. 이러한 행적을 통해 사명대사는 무(武)와 문(文), 수행과 실천을 아우른 조선 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명대사의 모습이 담긴 진영, 지니고 다니신 것으로 전해지는 원불, 대사의 글이 담긴 전적과 현판을 비롯해 친필과 영인된 묵적 등 유물 52점이 전시됨으로써, 대사의 선과 선필, 그리고 가르침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의 제1부 주제는 ‘사명대사의 월정사중창과 오대산사고’다. 사명대사는 조선 중기 폐허였던 월정사를 5년간 중창하고, 오대산 사고 설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오대산을 불교와 국가 기록 보존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사명대사의 모습이 담긴 진영과 유품들을 통해 대사의 인품과 수행자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정면을 바라보는 독특한 형태의 ‘은해사 사명대사 진영’과 초서병풍을 배경으로 한 ‘의성 대곡사 사명당 유정 진영’, ‘영은사 사명당 대선사 진영’ 등의 진영이 선보인다. 또한 사명대사가 지니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는 포항 대성사 소장 ‘원불 및 원장’, ‘사명당대사집’과 ‘오대산사적’을 통해 대사의 모습, 생애, 사상, 행적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조선 중기 월정사가 폐허에서 다시 불교수행과 국가기록 보관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2부 ‘사명대사 선사의 붓끝, 문인의 향기’를 통해서는 사명대사의 글이 동시대 문인들도 높이 평가했을 만큼 높은 수준을 보였고, 수행자의 심성과 문인의 품격이 조화를 이룬 ‘선필(禪筆)’의 정수를 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영주 부석사 소장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 현판 및 현판 탁본’을 비롯해 사명대사가 남긴 해서, 행서, 초서 글을 볼 수 있다. 특히 밀양시립박물관 소장 ‘용담취영잡영’은 사명대사가 해서, 초서체로 시를 필사한 책으로, 단정한 해서부터 활달한 초서에 이르기까지 대사의 여러 서체를 함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제3부 ‘사명대사 붓으로 평화를 이끌다’에서는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고 전후에는 외교사절로 활약하면서 포로 송환과 평화 회복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사의 글과 서간은 수행자의 정신과 조선과 왜 간의 문화 교류의 흔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임진왜란 이후 총섭으로 임명된 ‘사명당 유정 교첩’, 외교사절로 떠나기 전 당시 대사와 교류하던 문인들이 이별하며 지어준 시가 새겨진 목판 ‘봉별사명대사왕일본’, ‘봉별사명대선사사일본’, 400년만인 2024년 국내로 돌아온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사명대사의 친필묵적 ‘불심종조달마원각대사’를 비롯해 일본 고쇼지 소장 사명대사묵적 영인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4부 ‘시대를 넘어 계승되는 사명대사의 정신’은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이후 ‘구국의 영웅’으로 기억됐고 대사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명대사의 선 수행은 선필로, 붓으로 나라를 지킨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지금도 깊은 울림을 주는 정신으로 계승되고 있다.
또한 <선가귀감>, <약사유리광본원공덕경> 속 발문을 통해 스님의 선(禪) 수행과 실천에 대한 사상을 엿볼 수 있고, 소설 <사명대사>를 비롯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사명대사에 대한 자료들을 통해 스님의 정신이 시대를 넘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스님)은 사명대사의 월정사 중수 435주년을 기념해 7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사명당 유정 대선사, 선필(禪筆)로 만나다’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중기 선지식이자 승병장, 외교사절, 서예가로 활약한 사명당 유정(惟政, 1544~1610)대선사의 삶과 정신세계를 대사의 선필(禪筆)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명대사는 오대산에 주석하며 폐허가 된 월정사의 중창불사(1587~1590)를 주도하고, 오대산 사고(史庫) 건립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오대산과 월정사는 수행과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스승인 서산대사와 함께 승병을 이끌고 전투에 참여했으며, 전후에는 일본과의 평화 교섭을 주도하는 외교사절로 활약했다. 이러한 행적을 통해 사명대사는 무(武)와 문(文), 수행과 실천을 아우른 조선 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명대사의 모습이 담긴 진영, 지니고 다니신 것으로 전해지는 원불, 대사의 글이 담긴 전적과 현판을 비롯해 친필과 영인된 묵적 등 유물 52점이 전시됨으로써, 대사의 선과 선필, 그리고 가르침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의 제1부 주제는 ‘사명대사의 월정사중창과 오대산사고’다. 사명대사는 조선 중기 폐허였던 월정사를 5년간 중창하고, 오대산 사고 설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오대산을 불교와 국가 기록 보존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사명대사의 모습이 담긴 진영과 유품들을 통해 대사의 인품과 수행자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정면을 바라보는 독특한 형태의 ‘은해사 사명대사 진영’과 초서병풍을 배경으로 한 ‘의성 대곡사 사명당 유정 진영’, ‘영은사 사명당 대선사 진영’ 등의 진영이 선보인다. 또한 사명대사가 지니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는 포항 대성사 소장 ‘원불 및 원장’, ‘사명당대사집’과 ‘오대산사적’을 통해 대사의 모습, 생애, 사상, 행적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조선 중기 월정사가 폐허에서 다시 불교수행과 국가기록 보관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2부 ‘사명대사 선사의 붓끝, 문인의 향기’를 통해서는 사명대사의 글이 동시대 문인들도 높이 평가했을 만큼 높은 수준을 보였고, 수행자의 심성과 문인의 품격이 조화를 이룬 ‘선필(禪筆)’의 정수를 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영주 부석사 소장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 현판 및 현판 탁본’을 비롯해 사명대사가 남긴 해서, 행서, 초서 글을 볼 수 있다. 특히 밀양시립박물관 소장 ‘용담취영잡영’은 사명대사가 해서, 초서체로 시를 필사한 책으로, 단정한 해서부터 활달한 초서에 이르기까지 대사의 여러 서체를 함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제3부 ‘사명대사 붓으로 평화를 이끌다’에서는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고 전후에는 외교사절로 활약하면서 포로 송환과 평화 회복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사의 글과 서간은 수행자의 정신과 조선과 왜 간의 문화 교류의 흔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임진왜란 이후 총섭으로 임명된 ‘사명당 유정 교첩’, 외교사절로 떠나기 전 당시 대사와 교류하던 문인들이 이별하며 지어준 시가 새겨진 목판 ‘봉별사명대사왕일본’, ‘봉별사명대선사사일본’, 400년만인 2024년 국내로 돌아온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사명대사의 친필묵적 ‘불심종조달마원각대사’를 비롯해 일본 고쇼지 소장 사명대사묵적 영인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4부 ‘시대를 넘어 계승되는 사명대사의 정신’은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이후 ‘구국의 영웅’으로 기억됐고 대사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명대사의 선 수행은 선필로, 붓으로 나라를 지킨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지금도 깊은 울림을 주는 정신으로 계승되고 있다.
또한 <선가귀감>, <약사유리광본원공덕경> 속 발문을 통해 스님의 선(禪) 수행과 실천에 대한 사상을 엿볼 수 있고, 소설 <사명대사>를 비롯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사명대사에 대한 자료들을 통해 스님의 정신이 시대를 넘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 현판

'불심종조달마원각대사'

불교신문/ 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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