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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한국불교 승가의 전통 장례 의식인 다비의 가치 재조명과 전승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계종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출가학교도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개설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명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한국불교 승가의 전통 장례의식인 ‘다비’.
불교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다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하기 위한 ‘사단법인 전통다비작법 보존회’ 설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늘(10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열린 제84차 회의에서 보존회 설립에 힘을 모으기로 의결했습니다.
군종특별교구를 포함한 26개 교구본사의 주지스님 전원이 이사로 참여하고,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초대 이사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무공스님 / 백양사 주지]
“한국 불교에만이 있는 다비 전통의 사례를 체계화하여 전통 문화로 보존할 국가적 무형 문화 유산뿐만 아니라 국제적 종교 유산으로 공인받아, 한국 불교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원칙입니다.”
전통다비작법보존회는 다비의례의 규모나 절차 등을 입적한 스님의 위계와 위덕에 합당하게 종단 차원에서 정비하는데도 중심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9월 국가유산청에 전통다비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신청하고, 국제적 종교 유산으로 공인받는데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 법상스님 / 대흥사 주지]
“적극적으로 같이 우리 스님들이 노력해서 전통 다비작법을 최소한 무형 문화재급까지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교구장 스님들께서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는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출가학교 개설 운영 계획을 보고 받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출가를 고민하는 이들이 출가 체험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출가가 삶의 한 선택지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출가학교를 개설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별도 시설을 건립하기보다는 월정사 출가학교와 수원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거창 붓다선원 출가학교를 벤치 마킹해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해 개설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 남전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총무원이 주관하되 해당 본사, 출가학교를 진행하는 본사와 협의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해당 본사의 특성에 맞게 별도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출가학교 개설에 적극 찬성하면서도 중앙승가대 시설 활용방안과 세심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문했습니다. 
[ 화평스님 / 금산사 주지]
“중앙 승가대 같은 경우가 많은 공간이 남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은 그런 남는 잉여 공간에서 출가학교를 체험하게 한다든가...”
 [ 도신스님 / 수덕사 주지]
“출가 학교에 지금 들어올 때 참여하시는 분들을 습의 해주고 지도해 주실 만한 스님들을 찾다 보니까 사실 참 마땅치 않습니다.” 
[ 정념스님 /월정사 주지]
“친 불교인들을 더 양산하고 또 불자들도 그 체험 속에서 신심을 더 강화시켜주고 이렇게 좀 넓은 차원으로...”
조계종 총무원은 또 대중 스포츠를 통한 신도회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27일 제1회 총무원장배 전국 불자 자선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교구장 스님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10일 발생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에 따른 복구 계획을 설명하고, 포교사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습니다.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장명스님/ 직지사 주지]
“불법의 중흥과 종단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교구장스님들께서 좋은 말씀 들려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는 11월 18일 신흥사에서 다음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BBS NEWS/ 박명한 기자 출처 :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8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