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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 월정사서 이념 넘어선 토론회 (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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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05-27 08:46 조회3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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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월정사 대법륜전서 성황리 개최
진영 갈등 해소, 진보와 보수의 경계를 묻다

평창 월정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5월 24일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평창 월정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5월 24일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창 월정사에서 진보와 보수의 전통적 인식을 넘어, 진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의 에너지를 형성하기 위한 특별한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평창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 스님)는 5월 24일 대법륜전에서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월정사가 주최하고 오대산생명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사찰에서 보기 드문 정치·철학 담론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퇴우 정념 스님을 비롯해 교구 스님들과 대학생, 시민 등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사회는 대전환포럼 이철규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개막 공연 후 세 명의 토론자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진보와 보수의 의미를 탐색하는 발제를 진행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퇴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공론의 광장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담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퇴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공론의 광장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담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념 스님은 인사말에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혼돈과 분열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이 공론의 광장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담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이해영 교수(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는 ‘진보란 무엇인가–붓다와 마르크스의 경우’를 주제로, 동양의 불교사상과 서양의 마르크스주의를 비교하며 ‘해탈’과 ‘해방’이라는 공통된 인간적 지향 속에서 진보 개념의 본질을 조명했다.

이어 김명섭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는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넘어서’라는 발제를 통해 현대 정치 담론 속 진보와 보수의 상대성과 시대별 의미 변화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며 이념의 유동성을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스님과 대학생, 시민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는 스님과 대학생, 시민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이진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교약학부)는 ‘진영을 가로지르는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주제로,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철학적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현실 정치 속에서 나타나는 ‘진보 속 보수’와 ‘보수 속 진보’ 현상을 짚고, 인간 인식의 체계와 지향성의 차원에서 이념을 새롭게 성찰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청중 간의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돼, 이념을 넘어선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오대산생명문화원장 현기 스님은 회향사에서 "옛 성현의 말씀 중에 인(因)이 부족하면 연(緣)을 강화하고, 연이 부족하면 인을 강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를 바라볼 때 어떤 인과 연이 강하고 약한지 살펴야 사회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보수와 진보, 강과 산이라는 구별을 넘어 한 곳에 머물지 말고 우리 모두 강산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동격 강원지사장 jabi1522@gmail.com

 

 

 

현대불교신문/ 이동격 강원지사장

출처 :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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