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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서 ‘종교 평화’를 논하다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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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5-21 16:33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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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서 ‘종교 평화’를 논하다

  •  신중일 기자
  •  승인 2026.05.21 14:51

5월 30일 ‘세계종교평화포럼’ 개최
‘기도는 왜 총성이 됐나’ 저자들과
정념 스님 법문-평화 선언 발표도

평창 월정사는 5월 30일 화엄루에서 ‘2026 오대산 세계종교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현대불교신문 자료사진.
평창 월정사는 5월 30일 화엄루에서 ‘2026 오대산 세계종교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현대불교신문 자료사진.

문수성지 오대산에서 종교 평화를 논하는 포럼이 열린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아시아종교평화학회, 대전환포럼과 함께 오는 5월 30일 오후 1시 경내 화엄루에서 ‘2026 오대산 세계종교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전쟁의 시대, 월정사 세계종교학자들의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최근 출간된 <기도는 왜 총성이 되었나: 전쟁하는 종교, 위태로운 평화>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 연구서는 <불교평론>과 아시아종교평화학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 심포지엄의 성과를 엮은 단행본으로, 종교가 평화를 말하면서도 역사 속에서 전쟁과 폭력의 언어로 동원돼 온 문제를 성찰한다. 십자군전쟁, 3태평양전쟁과 일본 불교, 한국전쟁과 그리스도교, 로힝야 난민 문제 등을 통해 종교와 전쟁, 국가주의와 평화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이날 포럼은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분단 현실, 난민과 혐오, 종교·민족·국가 정체성의 충돌이 심화되는 시대에 종교가 어떤 평화의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묻는 자리로 구성된다. 특히 각 종교 전통을 연구해 온 학자들과 종교·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종교가 폭력과 배제의 언어가 아니라 자비와 사랑, 공존과 화해의 언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이성훈 외교부 인권평화민주주의대사가 기조 법문 및 연설을 통해 전쟁의 시대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조 법문 및 연설의 주제는 ‘총성의 시대, 사랑과 자비는 어떻게 평화가 되는가’로, 종교가 오늘의 전지구적 위기 속에서 어떠한 윤리적 언어와 실천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

이어지는 저자 포럼에서는 <기도는 왜 총성이 되었나>의 주요 필진들이 각 종교와 역사적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찬수 가톨릭대 교수는 ‘증오의 이유: 이-팔, 러-우 전쟁과 한반도’ △홍미정 단국대 교수는 ‘십자군전쟁과 이슬람의 평화’ △이병성 연세대 교수는 ‘30년전쟁, 국가, 종교, 평화’ △원영상 원광대 교수는 ‘지옥의 사자가 된 불교: 근대 일본불교의 퇴행’ △문유정 동국대 교수는 ‘연기의 그늘: 소수민족을 바라보는 불교의 시선’, 정상교 금강대 교수는 ‘전쟁, 욕계의 숙명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월정사 생명문화원장 현기 스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양권석 성공회대 명예교수, 김영경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황경훈 우리신학연구소 아시아평화연대센터장, 배근주(성공회) 미국 데니슨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세계종교학자들의 평화 대화를 이어간다.

행사 말미에는 ‘기도가 총성이 되지 않도록’을 제목으로 한 ‘오대산 평화 메시지 2026 선언’이 발표된다. 이는 종교가 다시 전쟁의 언어가 아니라 평화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담은 메시지가 제시될 예정이다.

월정사 관계자는 “전쟁과 혐오, 분단과 난민의 고통이 깊어지는 시대에 종교는 스스로의 역사적 책임을 성찰하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언어를 제시해야 한다”며 “오대산 세계종교평화포럼이 종교 간 대화와 사회적 평화 실천을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대불교신문/신중일기자 

출처 :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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