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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시대, ‘수처작주’ 삶·보살행이 답”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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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4-29 08:05 조회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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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4월 28일 중앙승가대 초청강연
AGI 시대 종교 전망‧미래 불교 역할 등 학인스님에 강조

중앙승가대는 4월 28일 교내 자비관 대강당에서 ‘AI 대전환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조계종 제4교구본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초청특강을 열었다.
중앙승가대는 4월 28일 교내 자비관 대강당에서 ‘AI 대전환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조계종 제4교구본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초청특강을 열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중앙승가대 초청 특별강연에서 학인스님들에게 AI 대전환 시대, 삼독심을 초월해 ‘수처작주’의 주인된 삶과 보살행을 강조했다.

중앙승가대(총장 월우 스님)는 4월 28일 교내 자비관 대강당에서 정념 스님 초청특강을 열었다. 행사에는 월우 스님을 비롯해 대학원장 철우, 총무처장 종원, 기획실장 지우, 수행관장 선각, 교수 승원‧자현, 중앙종회의원 덕현·각연 스님 등 스님들과 교수진, 학인스님, 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이날 정념 스님은 ‘AI 대전환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AI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다가오는 AGI 시대가 정치·경제·사회·종교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님은 “AI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사용하는 인간”이라며 “탐·진·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기술은 전쟁과 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효율성과 데이터 중심 사회가 심화될수록 인간은 의미를 잃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이 지점에서 종교의 역할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고 말했다.

정념 스님은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인간을 기술에 종속시키는 디스토피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수행자의 주체적 태도를 강조했다. “AGI가 등장하면 인간은 판단을 맡기게 되고 결국 기술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며 “임제종풍에서 말하는 ‘수처작주’, 곧 어디서든 주인이 되는 삶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I를 인간을 돕는 존재로 보고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질적 결핍이 완화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삶은 의미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진선미와 윤리성, 자비를 바탕으로 한 삶이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불교는 선 수행과 보살행을 통해 이러한 전환을 이끌 수 있다”며 “모든 존재가 연결된 화엄의 인드라망 세계 속에서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세간과 승가가 하나 되는 불국정토의 이상이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열린 2부 질의응답에서는 종단 현안과 AI 발전, 수행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출가자 감소 문제와 관련해 정념 스님은 “명상과 영성이 일상화되며 종교의 ‘성스러움’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라면서도 “보살행과 기후위기 대응 등 시대적 과제에 종교가 적극 나설 때 새로운 원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위한 봉사가 청년들의 이상으로 자리 잡는다면 출가 역시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의미 상실의 시대일수록 수행자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AI 시대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법과 포교의 관점에서 개방을 강조했다. 정념 스님은 “불교의 생명은 전법과 포교”라며 “대장경과 어록을 오픈소스로 전환해 AI 시대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로 들어가지 않으면 지식은 머무는 것에 불과하다”며 “AI와 결합할 때 불교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종단 차원의 불교 전용 생성형 AI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수행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정념 스님은 “앞으로는 누구나 삶 속에서 수행하는 보편적 영성의 시대가 온다”며 “출가 여부보다 깨어 있는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별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수행의 핵심”이라며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 조사선의 요체이며, 간화선은 이러한 깨달음을 구현하는 유효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법보신문/박건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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