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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2일 원적에 든 오대산 월정사 선덕 자광당 원행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월정사에서 엄수됐습니다.
평생 수행과 포교에 헌신한 큰스님의 마지막 길을 사부대중이 함께 했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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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이른 아침 월정사에는 큰스님을 기억하는 사부대중과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스스로를 ‘월정사 멍청이’라 칭하고 평생 수행 정진을 이어온 스님을 떠올리며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이 산사의 봄바람은 어쩐지 더욱 쓸쓸하여 그 꽃을 바라보는 우리 마음에는 그리움의 눈물이 가만히 고여드는 것 같습니다."
월정사 화엄루 앞에는 스님의 법구가 모셔졌고, 대중은 합장한 채 큰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와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등 종단 원로 스님들도 자리해 평생 수행과 포교에 헌신해 온 원행 대종사의 삶을 추모했습니다.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 예하]
"너무 아깝게 이렇게 가셔가지고 안타까울 뿐이지. 정말 종단에서도 모범 스님인데 이런 모범 스님들이 이제 자꾸 가니까 안타깝죠."
[자광 대종사 / 원로의장]
"이렇게 먼저 가셨군요. 나도 곧 따라갈 테니까 멍텅구리 자광 원행 스님 내 자리를 좀 마련해 주십시오."
영결식을 마친 뒤 법구는 연화대로 이운돼 전통 다비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다비가 시작되자 사부대중은 염불과 목탁 소리 속에서 두 손을 모은 채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오대산 삼화상의 법통을 이어온 원행 대종사가 한국 불교 발전과 종단 화합에 헌신한 큰스님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항상 한암, 탄허, 만화 스님을 지극히 모시고 존경했던 그 가풍을 계승하려 노력했던 스님의 정신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불사하고, 산중 발전에 온 혼신의 원력으로 다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비식에는 사부대중 2천여 명이 동참해 세연을 마친 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 월정사를 찾아 향을 올리며 큰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한편 원행 대종사의 49재는 월정사를 중심으로 봉행되며, 3재와 5재는 횡성 보광사에서, 막재는 다음 달 29일 월정사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BBS NEWS 최승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