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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오대산 천년 숲 걷기대회가 지난 4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정념 주지스님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권성동·염동열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 함명섭 평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스님, 주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 서영 |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 틱낫한 스님과 함께 한 ‘제10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옛길) 걷기대회’가 지난 4일 국내 최고의 걷기 명상 코스인 오대산 월정사∼상원사 일원에서 열렸다.
강원도민일보와 오대산 월정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걷기대회에는 달라이 라마와 함께 생불(生佛)로 꼽히는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이 참가해 20여분간 설법을 전하고 걷기 명상의 시범을 보여 대회의 의미가 배가됐다. 틱낫한 스님은 설법을 통해 “걷기 명상은 발바닥과 대지의 접촉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야 한다. 발바닥이 대지에 닿는 순간 삶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걷기 명상은)몸과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가족과 나라를 치유하는 명약”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 특설무대를 출발, 흙길로 복원된 천년의 숲 옛길 10㎞를 걸으며 오대산의 청정한 기운을 만끽했다. 특히 1700여 그루에 달하는 울창한 전나무 숲을 지나 오대천 계곡물이 선사하는 자연의 멜로디를 따라 유유히 걸으며 ‘걷기명상·치유의 허브’ 오대산의 봄기운을 만끽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대회사에서 “오대산에 산새들이 지저귀고 찬란한 생명의 봄기운으로 가득하다”며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염원하는 틱낫한 스님과 함께 오대산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마음을)비우면 채워진다고 했다”며 “세상의 온갖 번뇌와 시름 등을 다 내려놓고 심신을 달래고 위로하는 즐거운 걷기 명상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주최측인 정념 주지스님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 염동열·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 함명섭 평창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스님, 주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평창/신현태·최경식·전선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