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한편으로 거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
"총무원장 단임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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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교구 자립과 지방분권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종책에 뜻을 함께하는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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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22년간 월정사 주지를 맡아온 정념스님이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념스님은 정견발표를 통해 "총무원의 권한은 내려놓고 실질적인 교구 중심제를 완성하겠다"며 교구 자립과 지방분권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포교기금 30% 의무 조성과 교구 상생 공동발전기금 조성 등 4대 재정 전략을 마련하고, 교구 자치행정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념스님/전 월정사 주지]
“중앙에 쌓인 권한과 재정을 교구와 현장으로 내려놓겠습니다. ‘교구 자치법’을 제정해 말사 주지 임명권을 교구본사로 이관하고 주요 종령 제정에는 교구장협의회의 합의를 거치도록 하며, 존립이 위태로운 미자립 사찰을 위한 지원기금을 마련해...”
선운사 주지직을 내려놓으며 사실상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경우스님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념스님은 "좋은 종책을 제시하고 대중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뜻을 함께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념스님/전 월정사 주지]
“모든 게 합치되면 또 당연히 합해야 되고, 또 종도들의 그런 마음을 모아낼 수 있는 그런 지혜를 발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겠습니다. 단일화는 한편으로는 거의 필수의 조건이다, 하는 이런 생각도 하면서...”
총무원장 단임제를 공약한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념스님은 단임제를 종헌에 명문화해 연임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을 막고, 원로회의와 교구, 중앙종회가 함께 협치하는 종단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부대중의 민의가 보다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총무원장 선거인단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선출제도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념스님/전 월정사 주지]
“소수가 독점해온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걷어내 스마트폰 하나로 1만 3천여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종단 현안을 상시 토론하는 AI 대중공사 플랫폼을 열겠습니다.”
정념스님은 출가자와 신도 감소, 사회적 신뢰 하락, 1994년 종단 체제의 구조적 한계 등을 언급하며 "한국불교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행과 공의, 화엄, 투명성 등을 종단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하며 "AI 시대에 불교가 치유와 통합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념스님/전 월정사 주지]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의 경험을 전국 교구본사로 확산하고, 간화선에 기반한 통합 명상 프로그램과 다국어 명상 앱을 무상 보급해 K-불교를 세계인이 찾는 종교 문화 브랜드로 세우겠습니다.”
정념스님이 공식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경우스님도 출마를 본격화하면서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장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