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 스님, 총무원장 출마 선언…"단임·교구자치" 공약(현대불교) > 언론에 비친 월정사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통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언론에 비친 월정사

언론에 비친 월정사

정념 스님, 총무원장 출마 선언…"단임·교구자치" 공약(현대불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8-07 10:10 조회20회 댓글0건

본문

8월 6일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

AI시대 파고 넘으려 출마 결심

“연임하지 않고 단임할 것” 선언

全종도 AI모바일 대중공사 추진

‘교구자치법’으로 실효 정책 구축

​​​​​​​“화합, 종단의 힘…대중 함께 하자”

viewer Image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 계기와 정견을 전했다. 

“권력은 교구와 대중에게 내려놓고, 재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수행과 교육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청정한 승가를 만들고, 사찰의 담장을 넘어 아파하는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는 자비의 불교로 회향하겠습니다.”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월정사 전 주지 정념 스님의 출마 일성이다.


정념 스님은 8월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 계기와 정견을 밝혔다. 특히 정념 스님은 3파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해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간담회에는 이날 오전 선운사 주지를 사임한 경우 스님을 비롯해 공감과 미래 공동대표 탄원·보인 스님과 소속 종회의원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 지현·해관 스님과 탄원·보인 스님이 정념 스님 옆에서 함께 서서 보좌하며 응원했다.  

정념 스님의 기자 간담회에는 선운사 전 주지 경우 스님과 공감과 미래 소속 종회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념 스님의 기자 간담회에는 선운사 전 주지 경우 스님과 공감과 미래 소속 종회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념 스님은 AI 대전환 시대의 파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종책을 제안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스님은 “AI 대전환이라는 시대 조류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가 송두리째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청년과 청소년 불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고 인구 절벽과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사찰은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자리에 개인의 뜻을 세우러 나온 것이 아니라 오대산에서 쌓아온 수행과 불사의 경험을 종단 전체에 회향하라는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으로 나서는 사람”이라며 "그 서원의 증표로 ‘단임’을 서약한다. 연임을 구하지 않고 이번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사부대중께 올릴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다짐”이라고 약속했다.

정념 스님.


정념 스님.

총무원장 선거인단 확대 시사

정념 스님은 학연과 문중이 아닌 수행과 원력이 소임을 맡는 풍토를 만들고 총무원장 선거인단 확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스님은 “직책의 권위보다 수행자의 초심을 앞세워 학연과 문중이 아니라 수행과 원력으로 소임을 맡는 풍토를 만들고, 직능직 중앙종회의원은 직능 대표성이 제대로 발현되도록 선출 제도를 함께 개혁하겠다”면서 “호계와 소청의 절차를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세워 그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승가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앞서 서약한 단임제를 종헌으로 명문화하고 사부대중의 민의가 반영되도록 선거인단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개혁하겠다”면서 “소수가 독점해온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걷어내 스마트폰 하나로 1만 3000여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종단 현안을 상시 토론하는 모바일 AI 대중공사 플랫폼을 열겠다”고 제안했다.


교구 자치 로드맵 제시

22년간의 교구본사 주지로서 오대산 일원을 혁신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교구 자치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 역시 제시했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24개 교구본사로 이양하는 ‘분권형 종단’을 임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자치 행정의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게 정념 스님의 공약이다.


스님은 “‘교구 자치법’을 제정해 말사 주지 임명권을 교구본사로 이관하고 주요 종령 제정에는 교구장협의회의 합의를 거치도록하며, 존립이 위태로운 미자립 사찰을 위한 지원기금을 마련해 지역의 작은 사찰들이 스러지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중앙과 교구와 개별 사찰이 자율성을 지키면서 서로를 받쳐주는 화엄의 인드라망과 같은 종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구 입체적 예산 확보를 위해 △30% 포교기금 의무 조성 △교구 상생 공동발전기금 조성 △정부·지자체 연계 및 민관협력(PPP) △민간 포교기금·창작기금 등 4대 재정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viewer Image

사진 왼쪽부터 공감과 미래 공동대표 보인 스님, 공동선대위원장 해관 스님, 총무원장 선거 출마자 정념 스님, 공동선대위원장 지현 스님, 공감과 미래 공동대표 탄원 스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I시대 불교가 나아갈 길은…

종단의 AI 로봇 수계 및 가사 착의에 대해 “AI를 깊게 통찰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해 왔던 정념 스님은 자신의 종책 공약으로 ‘불교 AI 윤리 선언’을 내놨다. 스님은 “자비와 정견(正見)의 원칙에 기반한 ‘불교 AI 윤리 선언’으로 기술 문명이 나아갈 방향을 밝히겠다”면서 “AI시대의 정신적 위기 앞에서 불교가 치유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의 경험을 전국 교구본사로 확산하고, 간화선에 기반한 통합명상 프로그램과 다국어 명상 앱을 무상 보급해 ‘K-불교’를 세계인이 찾는 종교 문화 브랜드로 세우겠다”는 게 정념 스님의 계획이다.


기자회견 후 정념 스님과 경우 스님이 악수하며 웃어보이고 있다. 

기자회견 후 정념 스님과 경우 스님이 악수하며 웃어보이고 있다. 

‘출가 천명 프로젝트’를 통한 출가 장벽 완화와 승려 의료비 전액 지원 등 승가복지 확대도 공약으로 내놨다.


정념 스님은 “행자 교육과 강원 과정을 시대에 맞게 개편하고 늦깎이·만학 출가의 문턱을 낮추어 출가의 흐름을 다시 잇겠다”면서 “승려 의료비 전액 지원과 교구별 노후 요양 거점을 마련하고, 신청을 기다리지 않고 종단이 먼저 건강과 주거를 살펴 지원하는 능동형 복지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viewer Image

정념 스님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신이 제시한 변화의 서원이 “혼자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밝힌 스님은 “교구본사와 말사, 중진과 젊은 스님, 사부대중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걷고자 한다”고 제안하며 “진영과 계산으로 나누기보다는 화합이 곧 종단의 힘이라는 원칙 아래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산문을 나선다. 산문 밖의 길이 무겁고 멀지라도 사부대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걸음씩 겸손하게 나아가겠다. 정진하고 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신중일/사진=김내영 기자


「이제, 산문(山門)을 나섭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 선언문 -


존경하는 종정예하이신 성파 큰스님,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칠십여 년 전 전화(戰火)가 휩쓸고 간 월정사 자리에는 돌무더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잿더미 앞에서 저의 은사이신 만화(萬化) 스님께서는 절망 대신 무릎을 꿇고 첫 돌을 놓으셨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삽을 든 손으로, 일이 곧 수행이며 수행이 곧 일임을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저 퇴우 정념이 산문(山門)을 나서는 마음은 그 잿더미 앞에 서신 은사 스님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서류를 결재하는 일도, 사부대중을 만나는 일도, 도량을 정비하는 일도 모두 수행의 자리임을 그 곁에서 배웠습니다. 지금 우리 종단이 마주한 현실 또한 결코 가볍지 않기에, 저는 다시 그 가르침을 되새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왜 지금, 산문을 나서는가

지난 이십여 년 사이 출가자는 열 명 중 여덟이 사라졌습니다.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는 문명의 전환기 앞에서 청년과 청소년 불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고 비종교인의 불교 호감도는 반토막이 났으며, 인구 절벽과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사찰은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까지 쌓이며 종단에 대한신뢰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계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몸으로 느끼는 위기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개인의 뜻을 세우러 나온 것이 아닙니다. 종도 여러분의 간곡한 권청에 대한 응답이며, 오대산에서 쌓아온 수행과 불사의 경험을 종단 전체에 회향(廻向)하라는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것입니다. 열세를 논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誓願)으로 나서는 사람입니다. 그 서원의 첫 증표로 저는 오늘 단임(單任)을 서약합니다. 연임을 구하지 않고 이번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사부대중께 올릴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다짐이라 믿습니다.


■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첫째, 수행으로 신뢰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청정한 수행을 개인의 정진에 가두지 않고 교육·인사·행정 전반을 관통하는 종단 운영의 절대적 기준으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직책의 권위보다 수행자의 초심을 앞세워 학연과 문중이 아니라 수행과 원력으로 소임을 맡는 풍토를 만들고, 직능직 중앙종회의원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직능 대표성이 제대로 발현되도록 선출 제도를 함께 개혁하겠습니다. 아울러 호계와 소청의 절차를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세워 그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승가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대중과 함께 결정하는 공의(公議)의 종단을 만들겠습니다. 앞서 서약한 단임제를 종헌으로 명문화해 연임을 둘러싼 소모적 갈등을 막고 원로회의·교구·종회가 협치하는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사부대중의 민의가 반영되도록 선거인단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개혁하고, 소수가 독점해온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걷어내 스마트폰 하나로 1만 3천여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종단 현안을 상시 토론하는 모바일 AI 대중공사 플랫폼을 열겠습니다.


셋째, 중앙에 쌓인 권한과 재정을 교구와 현장으로 내려놓겠습니다. '교구 자치법'을 제정해 말사 주지 임명권을 교구본사로 이관하고 주요 종령 제정에는 교구장협의회의 합의를 거치도록하며, 존립이 위태로운 미자립 사찰을 위한 지원기금을 마련해 지역의 작은 사찰들이 스러지지 않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중앙과 교구와 개별 사찰이 자율성을 지키면서 서로를 받쳐주는 화엄의 인드라망과 같은 종단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새로운 출가의 문을 열고 출가에서 입적까지 스님들의 삶을 종단이 온전히 책임지겠습니다. 행자 교육과 강원 과정을 시대에 맞게 개편하고 늦깎이·만학 출가의 문턱을 낮추어 출가의 흐름을 다시 잇겠습니다. 승려 의료비 전액 지원과 교구별 노후 요양 거점을 마련하고, 신청을 기다리지 않고 종단이 먼저 건강과 주거를 살펴 지원하는 능동형 복지 체계를 세우겠습니다.


다섯째, AI 시대의 정신적 위기 앞에서 불교가 치유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자비와 정견(正見)의 원칙에 기반한 「불교 AI 윤리 선언」으로 기술 문명이 나아갈 방향을 밝히고, 대학과 군, 청소년 포교에 다시 힘을 쏟으며 신도회의 종단 참여를 제도화해 국내 저변부터 튼튼히 다지겠습니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의 경험을 전국 교구본사로 확산하고, 간화선에 기반한 통합명상 프로그램과 다국어 명상 앱을 무상 보급하여 'K-불교'를 세계인이 찾는 종교 문화 브랜드로 세우겠습니다.


■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저 혼자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교구본사와 말사, 중진과 젊은 스님, 사부대중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걷고자 합니다. 진영과 계산으로 나누기보다는 화합이 곧 종단의 힘이라는 원칙 아래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겠습니다. 지난 시간 종단을 이끌어온 노고를 존중하되,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 앞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는 오늘의 종단 현실 앞에서 마음 아파하시는 모든 사부대중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산문 안에서 묵묵히 정진해온 스님들, 새벽 예불을 지켜온 신도님들, 그리고 불교가 다시 시대의 등불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걸음을 걷겠습니다.


■ 종도 제위께 드리는 약속

권력은 교구와 대중에게 내려놓고, 재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수행과 교육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청정한 승가를 만들고, 사찰의 담장을 넘어 아파하는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는 자비의 불교로 회향하겠습니다. 이 네 가지 약속은 임기의 목표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종도 여러분께 올리는 서원입니다.


이제, 산문을 나섭니다. 산문 밖의 길이 무겁고 멀지라도 사부대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걸음씩 겸손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정진하고 또 정진하겠습니다. 종도 여러분의 따뜻한 원력과 합심을 청합니다.


불기 2570(2026)년 8월 5일 퇴우 정념 합장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