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숲이 품은 대자연 속에서 맨발로 대지를 밟으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는 특별한 치유의 장이 마련됐다. ‘2026 오대산 전나무숲길 맨발 힐링 트레킹’ 대회가 지난 24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창간 81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임성원 평창부군수, 최대식 강원일보 CEO아카데미 총원우회장을 비롯한 원우회원과 일반 참가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창간 81주년의 뜻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보내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걸음을 조금 늦추고 발밑에 닿는 흙의 감촉과 전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평소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편안한 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성원 평창부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옆에 흐르는 오대천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아름다운 단풍까지 함께 즐기는 힐링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직후 참가자들은 바른걸음연구소 이시맥 대표의 지도에 따라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했다.
이날 걷기 코스는 월정사 금강교를 출발해 전나무숲길과 일주문을 거쳐 월정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약 2㎞ 구간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별도의 폐회식 없이 각자의 건강 상태와 속도에 맞춰 맨발 또는 신발을 신고 자유롭게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곱게 물든 단풍과 천년의 숲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진정한 쉼의 시간을 만끽했다.
평창 로컬푸드로 구성된 웰컴키트를 받아 든 참가자들은 천년의 숲길 트레킹부터 감미로운 숲속 음악회까지 다채롭게 준비된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을날의 특별한 힐링을 즐겼다.
강원일보/오석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