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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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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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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이 작성일11-01-11 12:35 조회11,66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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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주에 4박5일 템플스테이 하고간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소연이예요.^^
월정사에서 오자마자 다시 부산을 갔다오는 바람에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서울에 돌아오긴 했지만 제 마음은 아직도 월정사에 있는것 같습니다.
하얗게 눈덮인 월정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너무 행복한 꿈을 꾸었던 것처럼 월정사는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꺼같습니다.

마음도 몸도너무 지쳐있었던 제게... 모든걸 버리고 오고 싶었던 제게 월정사는
"괜찮다..괜찮다..." 하며 절 따뜻하게 품어주는 엄마품 같았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걸 얻어갑니다.
4박5일동안 맺었던 소중한 인연들...
처음 템플스테이를 같이 했던 우정이 보기 좋았던 학생들...
적멸보궁을 오르며 힘들어 하던 제게 맞춰 주시며 많은 힘을 주신 선생님..
서울 가는길에 참 많이 배려해주시며 좋은 말씀 해주셨던 아저씨..
낯선 사람들이 만나 많은 말이 오가지 않아도,
함께 공양을 하고, 기도를 드리고, 108배를 한다는게 얼마나 많은 의지가 되는지
그들이 떠난뒤에 느껴진더군요.
그래서 비록 스쳐가는 인연이었지만 그 인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성전스님의 "삼천생에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에서 처럼
우리가 또 어느생에 더 소중한 인연으로 만날수 있을거라는 행복한 기대감 ㅤㄸㅒㅤ문이 아닐까 싶어요.

밤마다 월정사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저 별들처럼 묵묵히 서로를 빛내주며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많이 다쳐있던 제 마음에 이렇게 빛을 비춰주신 월정사에서 만났던 모든 인연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향이 나는건 사람이다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데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원감 스님,
절 많이 웃게 해주신 동운님,
묵묵히 항상 따뜻한 미소로 배려해주신 연운님,
그리고 떠나던 제게 화이팅 하시며 힘을 넣어주신 명성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돌아가겠습니다. (저 한국에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다시 돌아갈땐 더 환한게 웃는얼굴로 가겠습니다.
원감 스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꽃피는 월정사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그ㅤㄸㅒㅤ까지 108배도 명상도 게으름 피지않고 꾸준히 하며 씩씩하게 살다가
다시 돌아갈테니 그때까지 모두들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수행원 연운님의 댓글

수행원 연운 작성일

안녕하세요 소연님,
소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인연이란 참 고맙고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나는 너의 원인과 조건이 되고, 너는 나의 원인과 조건이 된다'라고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늘 함께 존재하고 얽혀있으니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밖에요^^
소연님도 저에게는 하나의 소중한 인연으로 오셔서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월정사에서 느끼셨던 '감사함'의 향기를 부디 널리널리 퍼뜨리셔서 뜻깊은 회향하시길 빕니다-!!

원감 해욱스님님의 댓글

원감 해욱스님 작성일

꼭 꽃피는 봄에 올 이유가 있나요. 언제든지 오세요. 그리고 외국인들 많이 올때 자원봉사가 필요하거든요. 그때 시간되면 영어 통역 자봉을 하는 공덕을 지으시는 것도 좋겠어요.

소이님의 댓글

소이 작성일

안녕하세요~ 떠날ㅤㄸㅒㅤ 스님께 인사를 못드리고 와서 죄송했는데...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그리고 가능한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기쁜마음으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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