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보현사는 오늘(2일) 개산 1372주년을 맞아 목조 보현보살 좌상 보물 지정을 축하하는 법회와 함께 산사문화 예술제를 봉행했습니다.

축하법회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보현사 주지 승원스님,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 등 4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김홍규 강릉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보현사는 650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사굴산문 개산조인 범일국사 제자인 낭원대사가 크게 일으킨 천년 고찰로, 오늘 행사는 삼대화상 괘불 이운식과 강릉 발전을 위한 산신대재, 삼대화상 다례재, 보물지정 축하법회, 산사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보현사 주지 승원스님은 "보현사는 자장율사의 개산과 낭원국사의 중창 이후 오늘날까지 강릉 불교를 이어 온 천년고찰로 강릉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며, 보현보살 좌상 보물 지정도 불자들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염원해 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념스님은 “보현사 목조 보현보살 좌상의 보물 지정은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사굴산문을 이어 온 강릉 불교계의 성보문화재로서 강릉 사회 전체가 자랑스러워하고 보존해야 한다.”며, “보현보살 대원력을 실천하여 불국토를 구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부처님의 근본자리에서 우리가 실천을, 묘행(妙行)을 나투어서 우리 중생의 삶이 그대로 하나 이것이 묘행으로, 정토로 돌아가는 데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보현행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 보현사 주지 승원스님은 보물 지정서 전달과 함께 강릉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1,000kg을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