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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정]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새해 소망(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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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01-26 16:26 조회1,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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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록 논설위원·법무법인 율곡 대표변호사·제4교구 신도회장 


 

 

우리나라는
기대보다 낮은 50위

해돋이를 찾는 사람들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모두에게
힘찬 기운을 주는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신년 해맞이를 나선 사람들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가득 메웠다. 평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3~4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해마다 새해를 바닷가에서 맞았다. 해돋이를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이 새해 첫날을 맞는 의식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에서 늦은 아침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지자체마다 축제를 취소하고 해변을 봉쇄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유는 잘살게 해달라는 기도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고대 사상가부터 대문호, 보통사람들까지 행복하기 위해 산다는 것을 노래해 왔다.

UN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한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에서는 2002년 이후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를 발표해 왔다. 작년도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50위였다. 핀란드가 1위, 아이슬랜드와 덴마크,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독일과 미국은 7위와 14위였다. 동양에서는 일본이 40위, 몽골도 우리보다 앞선 45위였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기대보다 낮은 순위였다. 1인당 GDP, 사회적 자본, 기대수명, 자유의 정도, 관용의 수준, 부패인식 등 6가지 요소가 반영되었다고 한다.

행복이란 생활에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로, 물질적 향유만이 전부가 아니다. 근래 들어 국내에서도 직장인 행복지수, 도시 행복지수, 부부 행복지수 등 다양한 분야의 행복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MZ세대’ 알바생의 행복지수였다. 사회 불평등과 빈곤, 계층이동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대답보다 높았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는 것과 대인관계,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조계종 제4교구(월정사) 교구장 스님 말씀처럼 자기 일에 신념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그 사회는 저절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정치 본연의 임무는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일상의 경제생활 뿐 아니라 사회구조적 요소들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 결과로 올해 발표되는 국가별 행복지수에서도 우리나라가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팬데믹 공포 속에서도 해돋이를 찾는 사람들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모두에게 힘찬 기운을 주는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불교신문3701호/2022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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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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